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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진짜 답이 없다

글쓴이 장 필립 블롱델
옮긴이 김주경
출간일 2012-10-22
가격 9,000원 [절판]
판형 145*210
분량 152쪽
ISBN 978896496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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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생활 침해? 관심의 표현? 그 오묘한 경계

  

엄마는 왜 몰래 내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걸까. 아무리 부모라도 해도 이건 스토킹이다.” “아빠가 블로그 이웃 신청을 했다. 받아 주면 내 사생활이 드러날 테고, 안 받아 주면 뭐라 할 테고. 큰일이다!” VS 아들이 카카오톡을 보냈다. ‘아빠, 나 아빠랑 카톡 친구 끊고 싶어.’ 아직 사춘기도 아닌데, 슬프다.” “가끔씩 딸아이의 문자를 살짝 엿본다. 어떤 애랑 친한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사생활 침해인 거 안다. 그래도 자꾸 궁금해진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은 아이와 아이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부모 사이에 매일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된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아빠가 자신의 블로그를 몰래 읽은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린 소녀의 이야기에서 아빠는 진짜 답이 없다의 영감을 얻었다. 소녀의 아빠는 그것이 종이에 적은 일기였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거라 해명한다. 인터넷에 올린 글이므로 어차피 누구나 읽는 거니까, 자신이 좀 본들 어떻겠는가 하고 주장한다. 그런데 저자의 학생들은 격렬하게 반응하며 소녀에게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때 저자는 어렸을 적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본 엄마에게 화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부모와 자식 간 사생활 침해와 관심의 표현, 그 오묘한 경계는 어디일까?

 

아빠가 허락도 없이 내 사적인 영역을 짓밟았다

어느 날부터 아빠가 자신에게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고 느끼는 열일곱 살 아들. 아빠는 아들이 좋아는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콘서트 티켓을 생일 선물로 주며, 심지어는 함께 볼링을 치며 저녁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때 의심을 했어야 옳았다! 아들은 자신과 아빠 사이에 속임수가 있을 거라곤 배신이 있을 거라곤 대지진이 일어날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아빠가 아들의 사적인 공간, 숭고한 영역인 블로그를 짓밟은 것이다. 아빠는 계속해서 아들의 블로그에 들어왔고, 뒤를 밟았고, 내용을 철저히 분석했다. 이제 아들은 아빠와 마주보고 있으면 시내 한가운데를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분노한 아들은 절대로 아빠와 말을 하지 않겠다고 냉전을 선언한다. 아빠는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일기장을 건네고……. 아빠의 과거 속으로 들어간 여행은 과연 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세대 간 틈이 많이 좁혀진 긍정적인 변화의 메시지

저자 장 필립 블롱델은 아빠는 진짜 답이 없다를 통해 아들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를 이야기한다. 그 중심엔 신구 세대의 사생활이 담긴 블로그와 일기장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이를 빗대어 청소년기의 내밀한 글쓰기 문제까지 다룬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는 과거에 비해 세대 간 틈이 많이 좁혀진 현재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오늘날 부모는 아이들을 훨씬 잘 이해하고, 훨씬 많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청소년은 대립, 갈등, 차이라는 용어로 정의되어 온 모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책 말미, 부자가 함께 블로그를 만들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으로 각자의 생각을 써 내려가는 모습에서 저자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젠장, 쓸데없는 호기심은 집어치워 주세요!

사생활에 목숨 거는 아들과 아들의 사생활을 훔쳐보고 싶은 아빠,

둘의 관계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 소설

 

2010 나탕출판사 청소년 문학상 2011 베셍-보카주 중학생 문학상

2011 로드 청소년 문학상 2011 바이외 고등학생 문학상

2011~2012 폴 랑주뱅 청소년 문학상

 

 

 

작가소개

글쓴이 장 필립 블롱델

1964년 출생. 결혼해서 두 자녀를 두었으며, 20년 가까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에겐 악취미가 하나 있는데, 다름 아닌 독서다. 그보다 더 심한 건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아홉 권의 소설을 썼고, 그중 청소년 소설로는 아빠는 진짜 답이 없다리바운드 Au rebound, ()플레이! (Re)play!등이 있다.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빠처럼 일기를 써 온 저자는 학생들과 함께 도시 속의 소풍을 떠나기도 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과거에 비해 세대 간의 틈이 많이 좁혀진 현재의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리고 모든 책을 통틀어 아이들에게 가장 전해 주고 싶은 메시지는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 인간관계는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하며, 어디서든 그 관계를 파괴하려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옮긴이 김주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리용 2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 세계의 비참, 해저 2만 리, 80일 간의 세계 일주, 난 죽지 않을 테야, 이별처럼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