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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지정학 수업

글쓴이 전국지리교사모임
출간일 2023-10-27
가격 17,000원
판형 145*210
분량 252쪽
ISBN 978896496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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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명의 탄생부터 21세기 신냉전의 위기까지,

지리가 움직인 세계사의 방향을 통찰하는

나의 첫 지정학 수업

 

인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가깝게 지낼까?

미국은 왜 세계에서 벌어지는 주요 전쟁마다 개입할까?

중국은 왜 그 많은 나라와 국경 분쟁을 겪고 있을까?

패전국 일본 대신 왜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을까?

세계는 왜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을 가질까?

 

인류가 지도 위 한 지점에 머물러만 있던 날은 단 하루도 없다. 더 나은 환경을 찾아 걷고 또 걸었고, 비옥한 땅을 찾아 문명과 국가를 탄생시켰으며, 문화와 자원은 길과 물을 따라 또 다른 나라로 전파되었다. 발견과 발전의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선의 선택들은 지도 위에 역사로 남았다. 그 선택의 시작은 과연 생존에 유리한 환경인가를 판가름할 지리 요소들이었고, 번영을 향한 경쟁의 역사는 결국 오늘날까지도 국가 간의 여러 갈등과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지형과 기후, 자원, 해양 접근성 등의 지리적 환경을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는 없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인간의 활동에 지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국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지리 조건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해 미래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풍부한 지도 일러스트와 지리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으로 만나는

세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지정학의 모체인 지리학을 전공한 전·현직 지리 교사들이 함께 쓴 나의 첫 지정학 수업은 지리를 이해함으로써 세계사가 작동하는 원리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청소년 지리 교양서다. 수업 시간에 배운 지리적·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익숙한 사건들 속에서 발현된 지리의 힘을 짚어 본다. 지정학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자연지리 요인(지형·기후·국경·자원 등)과 인문지리 요인(인구·경제력·군사력·문화 등)부터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역사를 움직인 지리의 힘을 바탕으로 지정학 탐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후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여 있는 지중해에서부터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지리학적 시선에서의 공간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특히 마지막 장인 ‘7장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한반도에서는 서로 다른 이념을 앞세운 패권국들의 세력 다툼이 한반도에서 폭발하며 지정학적 포로가 되었던 우리나라의 과거를 짚어 보고, 지리적 한계를 넘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한다. 덧붙여 우리가 지정학적 관점을 갖춰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국제 정세를 꿰뚫어 보는 눈을 넘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지리적 상상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지리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에 풍부한 지도 일러스트를 더한 나의 첫 지정학 수업으로 지리가 움직인 세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보자.

 

차례

지정학 여행을 시작하며 5

0장 세계의 움직임을 꿰뚫어 보는 눈, 지정학 12

1장 큰 강 유역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신을 두려워했던 이유 27

축복이자 재앙 | 개방적 지형의 장단점 | 이집트 문명과의 결정적 차이

이집트 문명이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34

홍수가 자연의 축복이라니? | 범람이 문명으로

육지로 둘러싸인 문화의 용광로, 지중해 41

지중해 해안의 특징 | 로마 제국의 호수가 된 지중해 | 지중해가 꽃피운 르네상스 운동

세계 경제의 치명적 급소, 수에즈 운하 48

제국주의가 탄생시킨 수에즈 운하 | 수에즈 운하의 지정학적 의의

2장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 로드 55

유라시아 대륙의 지리적 특징 | 바닷길 실크 로드와 몬순

중앙아시아에서 펼쳐진 그레이트 게임 62

러시아의 세력 확장과 영국의 견제 | 경쟁국에서 동맹국으로 |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가치

튀르크족의 땅, 튀르키예와 형제 국가들 71

튀르키예의 기원 | 유럽과 아시아의 사이 | 형제 국가, 아제르바이잔 |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가치

남부아시아의 강자, 인도 79

14억 인구 대국 |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 | 젊은 나라, 인도의 미래

3장 통합과 분리의 지정학 교과서, 유럽

지중해의 패권과 유럽의 성장 91

유럽의 지형적 특성 | 서양사의 시작, 남유럽 | 지중해 패권을 둘러싼 제국 및 종교의 흥망성쇠

대항해 시대, 더 넓어진 세계 100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 스페인의 몰락과 영국의 부상

영국과 프랑스의 패권 다툼 104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 제국의 시대 | 나폴레옹의 지정학적 도전

반복되는 갈등과 평화의 역사 111

지정학 갈등의 폭발, 1차 세계 대전 | 더 커진 지정학 대전, 2차 세계 대전 | 지정학의 원심력을 버텨라

4장 미지의 땅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아메리카

인류가 가장 늦게 도달한 대륙 127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로 | 너무 쉽게 무너진 남아메리카 문명

계층 차별이 불러일으킨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134

혼혈로 정의되는 라틴아메리카 | 혼혈 갈등이 독립 운동으로

파나마 지협과 신흥 강국 미국 141

불리함이 유리함으로, 미국의 탄생 | 미국과 파나마의 관계

세계의 패권 국가 미국과 그 위기 148

달까지 확장된 지정학 경쟁 | 다시 미국을 압박하는 지정학적 요소들

5장 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땅, 아프리카

회복되지 않은 침략의 상처 157

잔혹한 학살자의 땅, 로디지아 | 플랜테이션 농업을 통한 착취 | 남로디지아에서 짐바브웨로

자로 잰 듯 곧은 아프리카의 국경선 166

1,000여 개의 부족, 55개의 국가 | 계속되는 서구 열강의 개입

인종은 없다, 인종주의만 있을 뿐 171

이동과 진화의 산물 | 인종 차별의 역사 | 르완다의 비극

포스트 유럽,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178

내 편이 필요한 중국 | 중국의 이유 있는 무차별 지원

아프리카에 희망은 있는가? 183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 | 이동하는 세계의 공장

6장 신냉전의 최전방,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양 진영 간의 대리전쟁 189

소련의 지정학적 위치 | 끝나지 않은 전쟁, 한국 전쟁 | 미국과 소련의 2차 대리전, 베트남 전쟁

다시 바다로, 미국과 맞서는 중국 200

콜럼버스보다 빨랐던 정화의 대원정 | 역사를 바꾼 지정학적 선택 | 21세기 해양 실크 로드 |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

아시아 해양 영토 분쟁의 핵심, 열도선 208

열도선을 둘러싼 갈등 | 침몰하지 않는 항공 모함, 대만 | 센카쿠 열도의 댜오위다오 | 스프래틀리 군도가 지닌 가치 | 육지가 바다를 지배한다

다양함 속 단일화를 지향하는 동남아시아 216

전통과 외래문화의 조화 |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7장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한반도

패전국 일본이 아닌 한반도가 분단된 이유 225

일본 분할 점령을 막은 미국 | 지정학이 지배하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

지정학의 포로가 된 한반도의 정세 234

미국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관계 | 한반도 평화에 대한 주변국들의 속내 | 미국과 중국 사이

우리나라의의 국력과 한반도의 미래 242

소프트 파워의 한계 | 지리적 한계를 넘어 |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책 속에서

국가 간의 치열한 경합과 외교를 통해 물자뿐 아니라 사람, 정보, 금융 등 유·무형의 자원이 이동하고 배분됩니다. 지정학은 이 복잡한 관계 및 과정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_13, 0*세계의 움직임을 꿰뚫어 보는 눈, 지정학

 

정세가 불안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거나 예기치 못한 테러가 발생해 수에즈 운하가 마비된다면 세계 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도 그 영향을 즉각적으로 받게 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지정학적으로 수에즈 운하는 세계 경제의 지름길이자 동시에 치명적인 급소입니다. _51, 1*큰 강 유역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정치, 경제, 외교, 무엇이든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할 듯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급성장한 중국이 세계 패권을 거머쥔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형국이지요. 미국은 우리나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우방과 연합 전선을 구축했고, 이에 중국은 기존의 상하이 협력 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세력을 구축했습니다. 바로 대륙과 해양을 하나로 이은 경제 벨트 일대대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입니다. _55, 2*유라시아 대륙의 중심, 중앙아시아·남아시아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은 가까이에 있어도 서로 다른 지정학의 역사를 그려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울수록 서로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작자의 국경을 지키면서도 세력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다툼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폴레옹의 활약으로 강대국이었던 오스트리아가 쇠퇴하면서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프로이센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공국으로 분열되어 있던 프로이센은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 속에서 민족의식을 발현시켜 통합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_110, 3*통합과 분리의 지정학 교과서, 유럽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위협을 느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는 다급해졌습니다. 나토가 발트 삼국과 폴란드를 가입시키며 동진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던 러시아는 결국 20222,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전쟁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나토는 결집력을 회복했고, 이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며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_123, 3*통합과 분리의 지정학 교과서, 유럽

 

파나마는 매우 작은 나라이지만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을 잘 활용해 1994, 자국의 군대를 아예 해산시켜 버렸습니다. 누군가 파나마를 침략한다면 파나마 운하를 지켜야만 하는 미국이 알아서 파나마를 구하러 올 것이기에 굳이 비용을 들여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합리적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지정학적 실익을 따지는 일은 강대국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파나마 같은 작은 나라도 자국의 지정학적 실익을 따져 현명한 선택에 활용합니다. _145, 4*미지의 땅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아메리카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액은 2020년 기준, 우리 돈으로 약 110조 원이 넘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 대출 금액의 12%나 차지하는 액수입니다. 그만큼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 때문에 국제 사회는 중국의 이런 고리대금업자 같은 행보를 포스트 유럽이나 포스트 제국주의에 빗대어 비난하는 것입니다. _ 182, 5*아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땅, 아프리카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 대국으로, 두 나라 간의 직접적인 전쟁이 일어난다면 세계 대전의 형태로 번질 위험이 컸습니다. 그래서 지원 국가를 내세워 대신 전쟁을 치르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48년 이후 여러 차례 치러진 중동 전쟁도 독립 및 건국을 선언한 이스라엘과 이에 반발한 아랍 진영 간의 전쟁이지만, 그 배후에는 미국과 소련이 각각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를 지원하면서 치러진 대리전쟁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_189, 6*신냉전의 최전방,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미국과 중국이 산업 및 무역 등 경제 분야를 바탕으로, 갈등을 넘어 본격적인 패권 전쟁에 돌입한 양상을 신냉전이라고 표현합니다. 신냉전 시대에서의 국제 관계는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보다 자국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더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면 동맹 체제는 언제든지 결속을 달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전장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이 강대국의 요구에 수동적인 자세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_207, 6*신냉전의 최전방,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성장한 국력만큼 우리의 행보는 더 치밀해져야 합니다. 오늘의 발전과 평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늘 내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지정학의 시선으로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세력 균형을 눈여겨보고, 후손들에게 흔들리지 않을 평화를 물려줄 수 있는 지리적 상상력을 가꿔야 합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_250, 7*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한반도

 


 

작가소개

글쓴이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 교육에 대한 밝은 희망과 젊은 생각을 지닌 선생님들이 모여 1996년에 창립한 지리 교사 단체입니다. 수업 자료 개발 및 보급, 지리 교육 전문지 아우라지발간, 각종 강연회 및 연수 진행 등 지리 교육의 올바른 목표와 방향을 찾기 위한 여러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리의 쓸모》 《사진, 삶과 지리를 말하다》 《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등 다양한 지리 교양서를 출간했습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홈페이지 geoteacher.net

 

참여 교사

박병석 압구정고등학교

민석규 논산대건고등학교

박상길 공항고등학교

이용훈 한광여자고등학교

안민호 마포중학교

한충렬 송내고등학교

박종희 두리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