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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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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슈퍼 히어로가 되다

글쓴이 박석무   김태희
출간일 2016-04-05
가격 11,000원
판형 144*210
분량 180쪽
ISBN 97889649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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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실학자, 저술가, 과학자, 명탐정… 못하는 게 없는 그와의 여행

정약용은 어떻게 세상을 구하려 했을까?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다. 부패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다.”

다산 정약용은 자신이 살던 18~19세기 조선 사회가 너무 부패하여,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구보다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던 그는 어떻게 사회를 근본부터 바꿔야 할지 그 방법을 찾으려 애썼다. 탁상공론에 갇힌 학문을 비판하고, 백성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정약용을 아끼던 정조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다시 관직에 나갈 수 없게 되었고 정치적인 공격도 거세졌다. 정약용의 위대함은 이 시련을 극복한 데 있다. 강진으로 유배를 떠나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실학을 집대성하여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일표이서라 불리는 주요 저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는 조선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원리와 내용을 담고 있다.

 

실학자, 저술가, 과학자, 명탐정못하는 게 없는 그와의 여행

 

고등학생이 된 민이는 친구 선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역사 탐방 동아리에 가입한다. 첫 탐방 날, 명륜당에서 일행과 떨어진 민이는 어찌 된 일인지 자신이 정약용이라 말하는 선비를 만난다. 시간 여행이라도 하게 된 것일까? 민이는 정약용의 제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곳곳을 다니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여행 도중 정약용이 포졸들에게 붙잡혀 가고, 민이는 배를 타고 간신히 빠져나온다. 정약용은 왜 어디로 끌려간 것일까?

이 여정을 통해 조선 시대 최고의 실학자, 500권이 넘는 저작을 남긴 저술가, 거중기를 만들어 수원 화성을 지은 과학자,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명탐정, 다양한 기법으로 2,500여 수의 시를 지은 시인이기도 한 정약용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조선의 새 길을 안내한 다산 정약용과 여행을 떠나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차례

머리말 _ 시대가 나아갈 길을 안내한 실학자

 

1. 정조 임금과의 만남

2. 수원에 화성을 짓다

3. 의심하고 질문하라

4. 백성을 위하여

5. 즐거움과 괴로움은 함께 있다

6. 안타까운 죽음들

7. 시련과 극복

 

부록

정약용 소개

정약용의 저작

정약용의 생애

하피첩 이야기

읽고 풀기

 

 

책 속으로

초여름에 나는 불쑥 한양을 떠났지. 이제 또 그렇게 떠나려고 한다.”

아니, 임금님이 그토록 잘해 주시는데 떠나시다니요? 혹시 문제가 있나요?”

그래, 임금이 더욱더 잘해 주신 것이 문제였지. 나를 시샘하고 비방하는 무리들의 반대가 점점 더 심해졌어. 이제 그토록 잘해 주신 우리 임금 곁을 떠나야겠구나.”

네에? 정말요?”

민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 사이의 일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공부 잘하고 똑똑한 준이를 떠올렸다. 박 선생님이나 선이가 준이만 좋아할까 봐 내심 불안했기 때문이다. 민이는 자신이 혹시 준이를 시샘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이 얘기는 차마 정약용 선생에게 할 수 없었다.

- 1<정조 임금과의 만남>

 

정자가 전투가 이뤄지는 성곽에 어울리지 않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정자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그런 의견이 없지 않았다. 그때 임금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다. 아름다움이 적의 기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적의 기를 빼앗아 적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지.”

, 생각해 보니 침략자의 입장에서 성곽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보면 뭔가 다른 느낌이 생길 것 같아요. 문명에 대한 동경이랄까 경외감이랄까.”

그렇지, 그렇지. 바로 그거다.”

정약용 선생이 환하게 웃었다.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보니 화홍문을 지나는 물길이 시원해 보였다.

- 2<수원에 화성을 짓다>

 

여기서 무슨 잠을 자니?

박 선생님이 웃으면서 물었다.

선생님…….”

민이는 울음이 나왔다.

엉엉, 정약용 선생님이 붙잡혀 가셨어요. 도대체 그분이 무슨 죄입니까? 천주교를 믿은 것도 죄입니까? 아니 천주교를 멀리 했다는데도, 왜 그렇게 못 잡아먹어 난리입니까?”

민이는 박 선생님에게 따지듯 물었다.

그래그래, 걱정하지 마라. 정약용 선생은 돌아가시지 않았으니까.”

- 7<시련과 극복>

 

작가소개

글쓴이 박석무

정약용의 여러 한문 저술을 옮겨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린 다산 연구 권위자이다. 13·14대 국회의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단국대학교 이사장,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산연구소 이사장이다. 다산의 삶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다산을 통해 배우는 지혜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산 정약용 평전, 다산기행,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2)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역주 흠흠신서, 다산 산문선등이 있으며, 그 외에 많은 다산 관련 글이 있다.

 


글쓴이 김태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시대 정치사와 정치사상, 특히 실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다산연구소 소장이며, <경향신문>옛글에서 읽는 오늘칼럼을 연재했다. 왜 광해군은 억울해했을까?, 다산, 조선의 새 길을 열다(공저), 정조의 통합정치(근간)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