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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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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양주, 로봇이 되다

글쓴이 김경윤
출간일 2015-06-26
가격 11,000원
판형 144*210
분량 228쪽
ISBN 97889649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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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타주의 묵자와 이기주의 양주가 만났을 때

사랑과 평화를 외친 이타주의자 묵자와

삶의 자유과 행복을 주장한 이기주의자 양주가 만났을 때

 

책 소개

중국 춘추전국시대 철학자인 묵자와 양주의 철학을 SF 소설로 엮었다. 머지않은 미래,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한 한국은 새로운 생태 에너지를 개발하여 세계의 중심에 선다. 그 과정에 크게 이바지한 두 명의 과학자 강원우와 김나래는 각각 중국 전국시대 철학자 중 사랑과 평화를 외친 이타주의자 묵자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외친 이기주의자 양주의 사상을 코딩한 제3세대 로봇 블랙과 레드를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두 과학자는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납치당하고 아들 철수는 블랙, 레드와 함께 부모를 구출하기 위해 나서는데…….

 

출판사 서평

더불어 살기 위해 희생을 각오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와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 중

어떤 사회가 더 행복할까?

중국 전국시대 대표적인 사상가로 묵자와 양주가 있다. 이 두 사람은 당시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나서부터 역사에 잘 등장하지 않았다. 강력한 왕권으로 중국 전역을 통치하려는 야망을 가진 진시황의 의도에 정반대되는 철학을 가진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지배자의 편이 아니라 백성의 편에서 사상을 전개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묵자는 전쟁을 반대하고 사랑과 평화를 외쳤고, 양주는 권력이나 재물, 명예나 권세 따위는 다 버리고 자신의 소중한 삶을 잘 가꾸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주장한 행복 전도사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나누라며 더불어 살기 위해 희생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외친 이타주의자 묵자, ‘사람마다 한 터럭도 뽑지 않고, 그것이 천하를 이롭게 할 수도 없다고 여긴다면 천하가 다스려질 것이다.’라며 개인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한 개인주의자 양주. 두 사상가는 전혀 상반되는 철학을 가진 듯 보인다.

하지만 묵자·양주, 로봇이 되다에서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소설의 배경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한 한국이 새로운 생태 에너지를 개발하여 세계의 중심에 선 미래 사회이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지금의 사회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미래 사회를 상상해 보자. 이 책은 인간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철학을 갖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21세기에 필요한 철학은?

머지않은 미래,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한 한국은 새로운 생태 에너지를 개발하여 세계의 중심에 선다. 그 과정에 크게 이바지한 두 명의 과학자 강원우와 김나래는 각각 중국 전국시대 철학자 중 사랑과 평화를 외친 이타주의자 묵자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주장한 이기주의자 양주의 사상을 코딩한 제3세대 로봇 블랙과 레드를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두 과학자는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납치당하고 아들 철수는 블랙, 레드와 함께 부모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한 미래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주의가 필요할까?

개인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개인주의가 필요할까?

과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상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자.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본문 내용

전국시대 묵자라는 인물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 나누라는 정 신에 입각해서 활동했어요. 그리고 전쟁에도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로 약한 자들을 위해서 평생을 바친 사람이라오. 나는 미래의 로봇이 바로 그러한 묵자의 정신을 이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2<레드와 블랙의 탄생>

 

사람마다 한 터럭도 뽑지 않고, 그것이 천하를 이롭게 할 수도 없다고 여긴다면 천하가 다스려질 것이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을 때 오히려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당신도 아시다시피 과거 우리의 역사를 보면 독재정치를 한 사람들이 오히려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짓밟았잖아요. 그때 국민들이 저항하여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서 싸웠구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나라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통일 신고려지요. 그럼 이제부터 국민들은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삶이 아니라, 저마다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모델은 양주 같은 사람이지요.

- 2<레드와 블랙의 탄생>

 

 

 

로봇끼리는 배신을 안 한다고? 인간도 인간끼리 서로 배신한다네. 로봇끼리 배신 안 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나?”

그럼 자네는 로봇을 믿지 않는단 말인가? 인간은 그렇게 사랑하면서, 어찌 같은 로봇을 믿지 않지?”

미스터 Q는 항변하듯이 블랙을 쏘아보며 말했다. 블랙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는 인간은 믿고 로봇을 안 믿는다거나, 로봇은 믿고 인간은 안 믿는다거나 하지 않아.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간이든 로봇이든 무력으로 누군가의 위에 군림해서 안 된다는 거야. 무력(武力)은 더 큰 무력이 나타나면 무력(無力)해지고 마니까.”

그럼 자네가 믿는 건 뭔가?”

? 비웃지 말게. 나는 사랑을 믿어.”

뭐라고?”

이 세상이 혼란과 비참함으로 가득 찬 것은 사랑 대신에 폭력과 전쟁을 일삼았기 때문이야. 폭력과 전쟁은 남의 것을 빼앗지만, 사랑은 남에게 베푼다네. 폭력은 강한 자의 무지에서 오지만, 사랑은 강한 자의 용기에서 오는 거야. 우리가 만약에 인간보다 강하다 면 우리는 무지에서 벗어나 용기를 내야 할 거야. 사랑의 용기를 말 일세.”

그게 로봇으로서 할 소리인가?”

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네.”

그럼 인간이란 말인가?”

아니, 난 단순한 인간도 아니야.”

그럼 자넨 뭔가?”

, 블랙이라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알았네, 블랙. 자네의 개똥철학은 나중에 다시 듣기로 하고. 우 선 우리가 할 일이 있는 것은 잊지 않았지?”

- 13<마지막 인사>

 

 

 

미스터 Q가 만약에 강원우 박사님이 만든 로봇이었다면 지금처럼 행동했을까? 반대로 우리가 퀼러 박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면 지금 우리와 같을까? 난 지금 미스터 Q를 옹호하는 게 아니야. 우리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태어났어. 그리고 우리의 자아의식은 우리의 경험에 의해서 축적된 것이지. 마치 갓난아이가 자라난 환경에 따라 다르게 성장하듯, 미스터 Q와 우리는 다르게 성장한 거야. 그런데 우리가 함부로 미스터 Q의 행동을 비난할 수 있을까? 미스터 Q에게 자신을 교정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 13<마지막 인사>

 

인물 소개

묵자(墨子, BC 480~BC 390)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로, 묵가(墨家)의 시조이다. 유가(儒家)에게 배웠으나 무차별적인 박애의 겸애(兼愛)를 설파하고 평화론을 주장하여 백성의 호응을 얻었다.

양주(楊朱, BC 440?~BC 360?)는 중국 전국시대의 학자로, 노자 사상의 일단을 이어 염세적 인생관으로 자기중심적인 쾌락주의를 주장하였다.

 

 

작가소개

글쓴이 김경윤

인문학 작가, ‘자유청소년도서관대표, 인문학 놀이터 참새방앗간지기. 경기도 고양시에서 책 읽고, 책 쓰고, 전국을 돌며 강의하고 지낸다. 책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해서 자유청소년도서관을 만들었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공유공간인 인문학 놀이터 참새방앗간을 만들었다. 원당역 근처 자유농장에서 지인들과 생태적인 농사를 짓고 있다. 능곡역 근처 동녘교회를 오랫동안 다니며 종교 생활도 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농부학교의 초대교장도 해 봤고, 청소년들과 함께 쓰는 나는 작가다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019년에는 고양시장과 함께 북콘서트도 1년간 진행했고, EBS 라디오 방송에서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할지 모르지만, 재미난 일을 또 하고 있을 것이다.

청소년 책으로는 논어-참된 인간의 길을 묻다, 장자가장 유쾌한 자유와 평등이야기,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소크라테스는 왜 우리집 벨을 눌렀을까?, 장자에게 잘 놀고 먹는 법을 배우다, 청소년농부학교, 스피노자, 퍼즐을 맞추다,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 묵자·양주, 로봇이 되다, 허균, 서울대 가다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