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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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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

글쓴이 김이경
출간일 2014-07-21
가격 13,000원
판형 152*205
분량 208쪽
ISBN 97889649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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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봉사 활동을 좋아하고, 세상에 관심이 많아
뉴스를 즐겨 보는 아이에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회 운동가 유누스에 대해 알려 주세요

어떤 꿈이어도 괜찮아!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대개 의사, 변호사, 교수처럼 돈과 명예가 함께하는 직업을 말하곤 한다. 하지만 꿈은 직업 그 자체는 아니다. 꿈과 직업은 다르다.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면,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은지를 그려 보자. 그라민 은행으로 널리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사회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대학교수? 노벨 평화상 수상자? 그의 꿈은 ‘가난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이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한 단계씩 실현해 나갔다. 대학교수가 꿈이 아니었기에 교수 자리를 버리고, 가난한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만들었다.
《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는 정해진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다. 일흔이 넘은 지금도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는 유누스의 이야기는 우리가 더 멋진 꿈을 꾸게 할 것이다.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험을 마다하지 않은 유누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을 어떤 곳으로 만들어 갈지 상상해 보자.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만들다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 유누스는 보석상을 하는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집안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랐다.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뒤 경제학과 교수가 되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배경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대기근으로 많은 이웃들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큰 혼란에 빠졌다. 평화로운 강의실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경제학 이론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일터에서 가까운 마을부터 살펴보니, 가난한 사람에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많은 이들이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자에게 진 빚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 현실이 안타까웠던 유누스는 가난한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적은 돈을 빌려 주는 그라민을 은행을 만들었다.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돈을 잘 갚지 않는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꿔 나갔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난한 사람을 빈곤에서 탈출하게끔 도왔다. 대출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태양광, 의료 센터, 이동통신, 직물, 유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사회를 위해 일하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다. 이러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의 활동은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확산에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유누스는 지금도 사회를 위한 활동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만들어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그의 모험은 어렸을 적 세계 여행을 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무함마드 유누스(1940~ 방글라데시) Muhammad Yunus
무함마드 유누스는 1940년 방글라데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치타공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시절, 더 넓은 세상이 궁금했던 그는 보이 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전 세계를 누볐지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경제학 교수가 되었고요. 그런데 대기근으로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 이웃들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살펴보니 가난한 사람에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많은 이가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유누스는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이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을 대출해 주는 그라민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여러 분야에서 사회를 위해 일하는 기업으로 키워 나갔어요. 이처럼 빈곤 퇴치를 위해 힘쓴 공로로 2006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답니다.
그 후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그라민 은행의 독특한 대출 시스템을 앞다투어 배워 갔어요. 이제 가난한 사람을 믿는 은행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지요. 오늘도 가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유누스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사회 운동가랍니다.

 

목차

작가의 말_누구도 가지 않은 길, 모험과 실험이 필요한 세상

1. 세상은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해
무작정 세계 여행! 배짱이 두둑한 아이
돈보다 세상을 더 알고 싶어
미국에서 방글라데시 독립을 외치다

2.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꿈꾸다
강의실을 박차고 나온 경제학 교수
부자에게만 돈을 빌려 줄 수 있다고?
편견과 싸우고 또 싸우며

3. 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어
그라민 은행이 탄생하다
여성들이여, 세상으로 나가자
우리가 마을로 찾아가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가능한 실험

4. 사회를 위한 기업이 필요해
그라민 은행의 새로운 도전

 

책속에서

 

 

세계 보이 스카우트 대회가 끝나고 돌아올 채비를 하던 차였어요. 그런데 같이 간 친구가 깜짝 놀라 그를 부르는 거예요.
“이것 봐, 유누스. 방글라데시로 돌아가는 비행기 값이 이렇게나 비싸!”
“세상에! 이 비용이면 육로로 다른 나라를 거쳐 가도 남겠는데?”
“정말이네. 그런데 그렇게 가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
“그래도 다른 나라가 너무 궁금하지 않아? 우리 비행기 타는 대신 육로로 이동하자. 내가 책임질게!”
유누스에게 어떤 배짱이 있었는지 몰라도 그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하는 길을 택했어요. 그것도 보이 스카우트 팀을 이끌고요. 먼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가 워싱턴과 뉴욕에 들렀어요. 그러고는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갔어요. 그 다음엔 유럽 대륙으로 이동해 독일로 가서 폭스바겐 소형 버스 세 대를 빌렸어요.
“자, 가고 싶은 곳을 불러 봐. 이제 우리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유누스와 친구들은 신나게 환호성을 질렀어요. 치타공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유를 만끽했지요.
- 세상은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해 中

“대부분의 원조금이 들어가는 지역은 농촌입니다. 그럼 농촌 사람들이 당장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하지만 원조 자금은 위쪽 기관에서 다 쓰고 농촌에는 흘러들어 가지도 않아요. 발전이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최빈곤층의 상황이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전을 위한 원조라고 할 수 없지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문서만 보고 사인하는 데 익숙한 이들이었어요. 그래서 유누스가 직접 농촌으로, 현장으로 가자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죠. 유누스는 답답했어요. 그래서 그들과 반대로 행동하기로 했지요. 직접 질퍽질퍽한 진흙으로 가득한 마을에 들어간 거예요.
-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꿈꾸다 中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정확하게 아는 일은 어떤 것보다 중요해요. 은행은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집이나 땅 같은 담보를 요구하는 거예요.”
유누스는 그라민 은행은 기존 은행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은행은 그 사람이 가진 재산으로 사람을 평가해요. 그래서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믿지 못하죠. 하지만 그라민 은행은 가난하든 담보가 없든 관계없이 어떻게 생활을 꾸려 갈 건지, 그만큼의 의지는 있는지를 보고 그것만 믿었어요. 유누스는 소수의 부자보다는 다수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을 만들어 나갔어요. 무엇보다 그는 사람을 믿었답니다.
- 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어 中

작가소개

글쓴이 김이경
저자 김이경은 대학에서 경제금융학을 전공했습니다. 경제 이론으로는 우리가 사는 살림살이를 설명하는 데 부족함을 느껴, 시민 단체에서 활동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습니다. 대학원에서 경제인류학을 공부했고,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에서 시민 사회 운동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중·시민운동의 역동적인 역사를 찾아가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2007년에는 가난과 차별에 맞서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 친구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도전을 《희망을 찾아 떠나다》에 담았습니다. 그때 그라민 은행도 방문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인권 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다》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