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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페니미즘이 뭐야?

글쓴이 마리아 무르나우
그린이 엘렌 소티요
옮긴이 성초림
출간일 2018-07-30
가격 13,000원
판형 190*205
분량 144쪽
ISBN 97889649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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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여자는 다소곳해야 하고, 남자는 씩씩해야 한다고?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어!

 

 

★ 추천의 글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고등학생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였다.

어려운 개념은 재치 있는 그림과 일상적인 예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주로 미국 사례만을 접해 오던 우리나라 독자들은 친숙하지 않았던

스페인의 경우를 통해 가부장제를 중심으로 한 여성 차별과 억압이 전 지구적 현상임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이 전 지구적 여성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학습의 과정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의 초중고생들이 이 책을 통해 페미니스트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본다.

_ 나임윤경(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페미니즘이란 말이 입에 착 붙는 아주 손쉬운 개념서

자신을 믿고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나아가 서로 돕는 소녀들을 지지하기 위한 탐 걸라이징시리즈의 첫 권. 이 책은 스페인의 두 젊은 여성 작가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그림으로 보는 페미니스트의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일상 속에서 얼핏 보아서는 감지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안에 깊숙이 내면화된 남성우월주의적 상황을 좀 더 잘 드러나 보이도록 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페미니즘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한 그것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그래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조차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낯선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페미니즘 운동에 관한 잘못된 신화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진짜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자 한다.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페미니즘이 연일 논쟁의 대상이 되는 지금도 여자는 이런 거 하면 안 돼.”, “여자는 조신해야 돼.”,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해.”, “남자는 울지 않아야 해.” “남자는 씩씩해야지.” 등의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차별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언어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례를 가지고 가부장제, 남성우월주의, 페미니즘, 정체성, 성 역할, 사물화, 두 배의 일과 등의 개념을 차례차례로 설명해 나간다. 이를 포함해 성에 관한 고정관념부터 성별에 따른 급료 격차, 장난감에서 발견되는 성차별주의까지 모든 것을 다룬다. 걸크러시 넘치는 글과 반어적인 유머를 담은 그림은 때때로 여성이 남성우월주의적인 자세를 가졌을 때를 가정해, 남성이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회라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재미있게 보여 준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스페인과 한국의 통계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성 차별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임파워먼트와 연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한 개인적 수준의 미니 혁명을 위한 단계별 제안도 흥미롭다.

페미니즘 안내서를 옆구리에 끼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남성우월주의적인 행동을 볼 때마다 여러분의 페미니스트 레이더에서 삑삑 소리가 나기 시작할 것이다. 평등을 믿지 않고 그것을 위해 투쟁하지 않는다면 불평등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본문 내용

남자들이 모든 걸 지배해 왔어. 그런데 그거 아니? 이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남자들은 다른 남자들에 의해 선택됐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리고 자신들이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차례가 오면 이들 대부분도 역시 남자를 선택할 거야.

반면, 여자들은 기나긴 투쟁을 통해 남자들이 누리는 권리를 획득했고, 그 투쟁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어. ‘투쟁이라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

우리 것임이 분명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 장애물이 넘쳐 나는 그 미로를 가장 잘 정의하는 말이 바로 투쟁이거든. 젠장! 게다가 정의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지!

---- 14p

좀 더 생각해 보자. 뭐가 문제였을까. 그래, 성기에 따라 성을 구별하는 게 문제야. 잘 생각해 보면 우리의 성별을 결정하는 사람이 부모님이나 의사라는 것, 우리 자신이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거야.

정말 끔찍하지 않니? 더더군다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호적에 이미 기록된 성별을 바꾸는 것은 무척 어려워. 이토록 사적인 문제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그것도 순전히 자연이 준 우연의 산물에 따라 결정하는 것보다 각자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간단하고 올바른 방식이 아닐까.

---- 52~53p

 

가부장제적인 판단 기준에서 여자들이 꾸며야하는 이유를 따져 보기 시작하면 그 목록은 끝이 없을 거야. 예를 들어 제모를 생각해 보자. 여자들은 다리에 털이 있어서는 안 돼. 사실 눈썹을 제외한 어떤 털도 겉으로 드러나서는 안 되지.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은 여자는 위생 관념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 위생 관념이 없다고?

도대체 이런 미친 생각을 처음 한 사람은 누굴까? , 그래, 알았다. 체취를 없애는 데오도런트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 신기한 것은 그들이 제모 크림도 만든다는 거야. 몸에 털이 있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잖아. 털이 다시 또 자라는 것도. 여자들이 제모에 쓰는 시간을 모두 셈해 본다면 아마 평생 다시는 제모용 칼을 집어 들고 싶지 않을 거야!

---- 75p

 

차례

가부장제

남성우월주의

페미니즘

정체성

성 역할

사물화

두 배의 일과

마이크로남성우월주의

임파워먼트

연대

미래를 위한 생각들

 

작가소개

글쓴이 마리아 무르나우

 

 

1991년생으로 스페인 세비야대학교에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카디스대학교에서 성, 정체성, 시민권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림으로 보는 페미니스트프로젝트 이래로 성 평등에 관한 캠페인을 조직하고 실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청년적십자, 칠레의 젠더관측소, 카스티야 라만차의 여성연구소,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사 등에서 일했다. 지금은 영화 속 여성이나 공동의 책임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대중 강연과 전문직 직업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그린이 엘렌 소티요

1989년생으로 대학에서 광고 및 홍보를 전공했다. 주로 광고업계에서 일해 왔고, 바리야, 파리바스, 스페인 하이네켄 등에서 단련된 솜씨를 발휘하였다. 대중 교육에서 이미지의 힘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담당하여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그러나 유머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했다


옮긴이 성초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스페인 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어 번역가로 일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 배수아, 이순원 등의 작품을 스페인어로 번역했으며,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시리즈와 플라테로와 나, 사춘기, 그놈, 도둑맞은 이름,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