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도 풀고 옛이야기도 듣고
꿩 먹고 알 먹는 즐거운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년 넘게 우리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 온 서정오 선생님이 이번에는 수수께끼 옛이야기를 맛깔나게 들려줍니다. 토토북 출판사의 《서 근 콩, 닷 근 팥》은 수수께끼를 품은 이야기 열여덟 편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 옛날부터 전해온 이야기지만, 어떤 것은 서정오 선생님이 깎기도 하고 보태기도 하여 조금 다른 모양이 된 것도 있습니다. 또 두 가지 이야기를 이어 붙여 하나를 만든 것도 있고, 좀 더 잘 어울리게 고치고 다듬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탕은 어디까지나 옛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상상력을 펼치는 일을 두고 말한다면 옛이야기만큼 그 자리가 넓고 자유로운 것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서정오 선생님은 옛이야기를 ‘상상력의 곳간’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상상력이 모든 창조의 밑바탕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이 책을 통해 수수께끼도 풀어 보고, 수수께끼를 품은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도 풍덩 빠져 볼까요? 옛사람의 삶과 꿈이 들어 있는 옛이야기도 즐기고, 알쏭달쏭 재미있는 수수께끼를 통해 조상들의 재치와 슬기도 가늠해보고, 또 그 조상들의 지혜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보아요!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다 보면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보일 거예요.
■ 작가의 말
“자, 이제 이 책으로 옛이야기 듣는 재미와 수수께끼 푸는 재미를 함께 느껴 보십시오. 혼자서도 좋지만, 식구들끼리 동무들끼리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즐기다 보면 저절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권리이기도 합니다.”_서정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익살스런 그림으로 다양한 책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그린 책으로《서 근 콩, 닷 근 팥》,《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아빠와 아들》,《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