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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진입니다.

작가 나야나

첨부터 웃기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

10년 동안 집 한 칸 장만 못한 못난 남편이요,
초딩 남매한테 그럭저럭 아빠 소리는 듣고 있지만,
그닥 썩··· 존경받지도 못하는 아빠요···
부모님께 넉넉한 용돈 한번 호기롭게 내놓지 못하는 아들이요···
뭐 이런 내 안에 쟁여놓은 쓸데없는 자괴감을 떨치려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but
구라쟁이 기질이 어디가나···
웃긴 놈이란 소리만 들었다.
아내조차 그날그날의 글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가를 말해주기는커녕
‘웃겼느냐’ ‘안 웃겼느냐’의 기준으로만 내 금쪽같은 글에 가치를 매긴다.
오호~ 통재라.
스머프 반바지 크기만 한 아내에게도 권위가 안 서다니!!!

그럼 어떤가.
내 글에 아내가 웃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내의 하루가 편하면 나도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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