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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

글쓴이 그웨나엘 다비드
그린이 시몽 바이이
옮긴이 권지현
출간일 2021-06-10
가격 13,000원
판형 160*220
분량 180쪽
ISBN 978896496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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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꼭 읽어야 할 미래 환경 동화

 

​인류의 새 대표는 바로 나야!

내가 장담하는데, 세상은 변할 거야

 

 

<토토는 동화가 좋아> 시리즈 네 번째 동화. 2030, 지구 역사상 최초로 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가 열립니다. 심각한 기후 재앙과 오염으로 인해 식물과 곤충, , 물고기, 파충류, 포유동물 등이 연쇄 멸종하는 사건이 벌어졌거든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뱀잡이수리를 사무총장으로 한 회의가 준비되었습니다. 쥐와 고양이는 물론이고, 대머리황새, 쇠돌고래, 파타고니아마라, 핑크요정아르마딜로, 현미경으로 봐야 하는 바이러스까지 생김새도 성격도 다양한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열세 살의 키드도 학생 기자로서 회의에 참석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회의장에 폭발이 발생합니다! 어느새 인간 대표는 회의장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모든 동물들은 회의장에 갇히고 말아요. 얼떨결에 인류의 대표가 되어 버린 키드는 무사히 회의장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지구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달린 2030년 여름, 도대체 회의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꼭 읽어야 할 미래 환경 동화를 지금 만나 보세요!

 

 

출판사 리뷰

친애하는 생물종 여러분, 우리의 의지를 보여 줍시다!

동물 언어 아는 덕분에 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에 참가하게 된 키드. 수많은 생물들이 저마다 자리를 차지한 회의장은 그야말로 작은 지구와도 같습니다. 키드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장난을 치는 긴팔원숭이,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황제펭귄, 영리하고 재빠른 바위너구리, 인간에게 저주를 퍼붓는 바이러스까지.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동물들은 인간이 편하게 구경하도록 만들어진 동물원에서와 달리 제멋대로 뒤섞여 힘차게 소리를 지르고, 노래하고, 물장구를 치면서 오감을 압도하는 생명력을 뿜어내지요. 먼저 입장한 인간 대표 아저씨와 함께 단 두 명뿐인 호모 사피엔스로 참석한 키드는 다양한 생물들이 내뿜는 생명력에 놀라지만, 이내 설레는 웃음을 터뜨리며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친애하는 생물종 여러분, 동료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각 연사에게는 최대 10분이라는 발언 시간이 주어집니다. 발언 시간을 지켜야만 환형동물, 포유류, 곤충, 조류, 갑각류, 플랑크톤, 연체동물, 거북, 어류의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이 작은 행성에서 함께 산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사무총장인 뱀잡이수리는 위엄 있게 회의의 시작을 알리고, 동물들의 연설이 시작되자 인간이 저지른 만행이 줄줄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톱상어는 상어들의 지느러미를 자르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침팬지는 분노가 가득 담긴 눈으로 키드를 매섭게 노려봅니다. 키드는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좌석 아래로 몸을 숨기지요. 그런데 좀 억울하지 않나요? 키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늘 애썼고, 기후 시위에도 나갔습니다. 열세 살밖에 안 된 키드보다 맨 앞줄에 앉은 인간 대표 아저씨야말로 더 큰 책임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때! 회의장이 폭발로 무너지고, 키드와 동물들은 지하 회의장에 갇히고 맙니다. 자원이 얼마 남지 않은 회의장에서 얼마 동안이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나 배고픈 육식 동물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는 말이죠. 이제 회의장을 탈출하는 일이 모든 생물들의 최우선 목표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회의장에서 슬쩍 사라진 인간 대표만 빼고요! 새로운 인간 대표가 된 키드와 동물들은 무사히 회의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인류의 새 대표로서 약속할게, 세상은 변할 거야

각자의 처지를 호소하던 동물들은 비로소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회의장에 준비된 음식을 다 함께(미생물도 잊지 않고요!) 공평하게 나누어 먹으려 애쓰고, 힘을 합쳐 눈앞에 닥친 난관을 하나씩 해치워 나갑니다. 키드는 차츰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동물보다 더 똑똑한 존재도, 지구를 망치는 악당도 아니에요. 이 자리에서 도망친 인간을 대신해 인류의 새 대표로서 키드는 제 몫을 다합니다. 무너진 회의장에 빛이 꺼져도, 물이 쏟아져도, 불이 나도 다른 동물들과 서로 기대고 위로받으며 상황을 이겨 내지요. 변화에 반대하는 인간들에게 동조해서 폭발 사건에 가담했다는 쥐와 고양이에게 키드는 장담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반드시 변하게 만들 거라고요.

키드는 다른 동물들과 함께 회의장에서 무사히 빠져나왔고,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생명체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으며, 그것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알리며 활동했거든요. 키드의 말대로 첫 회의가 끝난 뒤, 다른 도시에서, 또 다른 숲과 강과 바다에서 계속해서 동물 정상 회의가 열렸고,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모든 생물들이 힘을 합쳐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 갔어요. 2030년은 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고, 반딧불이도 볼 수 없는 시절이었지만, 달라진 미래는 도시에서도 하늘의 별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맑아졌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우리의 손에 달린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꼭 읽어야 할 미래 환경 동화

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2030년보다 훨씬 먼 미래에서 지난 과거인 2030년을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의 동화입니다. 미래에서 되돌아본 2030년은 지구 환경이 가장 극심하게 파괴되어 기후가 재앙 수준으로 급변하고, 밤하늘에서 단 하나의 별도 볼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생물종들이 일제히 멸종하기 시작한 해이면서 인류의 미래, 아니, 지구의 미래가 바뀌게 된 중요한 해였다고 나오지요.

‘2030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전 세계의 여러 나라가 약속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 변화 협약 총회에서 전 세계 195개 회원국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자고 약속했어요. 2021년 지구의 날에 기후 정상 회의를 개최한 미국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과거부터 이어져 온 파괴를 멈추기로 한 거예요. 2030년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시각과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머 감각으로 풀어낸 동화입니다. 동물들의 행동과 말은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때로는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여기에 초록빛 잉크로 인쇄된 만화 같은 삽화가 미래를 슬쩍 보여주는 청사진처럼 이야기와 어우러져 있지요. 환경을 이야기하지만 탄소나 온실가스와 같은 어려운 용어는 등장하지 않아요. 그저 독자들을 2030, 2050년으로 훌쩍 데려가 주는 미래 환경 동화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동물 정상 회의에 참여한 키드처럼 인간인 나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들을 생각하게 될 거예요. 이 세상에 사라져도 괜찮은 생명은 없다는 것, 나까지 포함해서 모두가 생명의 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강렬하게 느끼게 되지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야만 하는 미래 환경 동화입니다.

 

 

토토는 동화가 좋아

상상력과 통찰력, 감동과 즐거움이 가득한 토토북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입니다.

 

 

차례

2030년은 이상한 해였다

1장 내일

2장 출발

3장 정상 회의

4장 연설

5장 폭발

6장 탈출?

7장 회의

8장 식사

9장 나는 무슨 동물일까요?

10장 조류 특공대

11장 피라미드

12장 고양이

13장 작전 실행

14장 인간

15장 껌과 나사

16장 송풍기

17장 나흘째

18장 더위와 추위

19장 반딧불이

20장 폐회

반딧불이와 춤을 

 

 

본문 중에서

키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무엇이든 아껴 쓰고, 기후나 지구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때로는 기후 시위에도 나섰다. 열세 살밖에 안 된 키드에게 화를 내다니, 이건 좀 불공평했다. 인간이 지구를 파괴한 건 벌써 수천 년 전부터 이어진 일이다.

그게 다 내 잘못이라고 보는 건 억지 아닌가? 게다가 맨 앞줄에 앉은 저 사람! 저 인간에게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니야? 나보다 더? 그런데 왜 침팬지는 나만 째려보고 난리야?’

키드도 알고 있다. 같은 인간으로서 동물들에게 미안했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뭐든 할 생각이다. 하지만 키드에게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건 아니었다. 아직은. 화는 두려움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걱정으로 변했다.

- 본문 39쪽 중에서

 

 

미안해, 침팬지.”

사과할 필요 없어.”

아니, 넌 모를 거야. 이곳을 폭파한 게 우리 종족 중 한 명이래.”

그래서?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피라미드에나 신경 써. 자세 유지하고. 다들 너만 바라보고 있잖아.”

- 본문 108~109쪽 중에서

 

 

인간의 행동에 화가 난다고 했지? 좋아. 그럼 인간과 해결해. 우리에게는 우리의 자리를 남겨 주는 데에만 최선을 다하라고.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행동하고 우리를 위해 나서면 돼. 그것만이어도 좋아.

- 본문 123쪽 중에서

 

 

동물들과 이어진 끈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고리였다. 20307월의 어느 날, 폐허가 된 지하에서 고양이의 목덜미를 쥐고 했던 말, 아니, 그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으리라고 키드는 확신했다.

인류의 새 대표는 바로 나야. 내가 장담하는데, 세상은 변할 거야.”

- 본문 172쪽 중에서

 

 

상세이미지 


 

 

작가소개

글쓴이 그웨나엘 다비드

곤충과 자연을 사랑해서 오랜 시간 동안 연구했어요. 펑크 록 밴드 자브리스키 푸앵에서 활동했고, ‘오통이라는 영화 모임에도 참여했어요. 잠자리 연구 단체에 가입해서 프랑스 론 지방, 앤틸리스 제도에 사는 잠자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어요. 첫 책으로 남아메리카의 희귀종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팜파스 연대기Chroniques de la pampa를 출간했고, 잠자리, 강아지 등 동물들이 나오는 여러 책을 썼어요.


그린이 시몽 바이이

프랑스 로렌의 고등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신문, 잡지, 여러 책에 이야기가 녹아 있는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유토피아, 새알들Les Oeuf, 책 속의 책 속의 책The Book in the Book in the Book, 공생의 법칙La loi de l’entraide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 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과정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 고양이가 들려주는 철학 동화,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