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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입학식

글쓴이 김경화
그린이 김언경
출간일 2017-03-17
가격 15,000원
판형 245*190
분량 112쪽
ISBN 978896496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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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덟 살 꼬마 왕세자, 조선의 국왕이 되기 위한 새 걸음을 내딛다

 

여덟 살 꼬마 왕세자,

조선의 국왕이 되기 위한 새 걸음을 내딛다

 

드디어 효명 세자의 입학식이야.

왕세자가 입학할 학교는 바로 조선 최고의 상급 학교, 성균관!

오늘 효명 세자는

성균관에 입학해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들을 섬기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될 거야.

왕세자의 입학식은 왕과 신하들,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는 축제였어.

, 우리도 다 같이 이 축제를 즐겨 볼까.

 

 

왕세자의 입학식은 여섯 점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은 효명 세자의 입학식을 통해 오늘날 어린이들이 배움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평생 배우며 나라를 이끌어야 했던 왕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풍성한 역사 지식과 따뜻한 감동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왕세자의 입학식

입학식이 설레는 것은 오늘날의 어린이와 학부모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닙니다. 미래의 국왕이 될 여덟 살 조선 왕세자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왕세자의 입학식은 아주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왕이 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통과 의례이자 온 백성의 축제였지요. 장차 조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왕세자가 까다로운 예를 행하며 입학식을 치르는 것은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들을 섬기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세자입학도첩> 여섯 점의 아름다운 그림(출궁도, 작헌도, 왕복도, 수폐도, 입학도, 수하도)으로 남은 효명 세자의 생생한 입학례를 따라 가며 참다운 배움의 뜻과 왕의 자리가 품고 있는 묵직한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왕실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왕세자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학교는 왜 다녀야 할까?” 책읽기와 숙제, 공부가 따분하기만 한 초등학생 영우. 영우는 왕자로 태어났다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며 투덜댑니다. 하지만 또박이와 휘리릭을 만나 효명 세자가 있는 궁궐로 여행을 떠나면서 지금껏 꿈꿔왔던 왕세자의 삶이 순전히 오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은 단순히 왕세자의 입학식이라는 행사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의 공부가 균형을 이루고, 백성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하며, 무엇보다 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왕세자의 교육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왕세자는 하루 종일 배우고 익혔으며, 잦은 시험을 치렀고, 빡빡하게 수업을 보충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지요.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왕세자의 공부를 살피다 보면, 우리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의미를 저절로 따져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오늘날 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살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추천의 글

 

오래 전에 효명 세자의 <왕세자입학도첩>을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조선 시대의 궁중 화가가 최고의 솜씨로 그려 낸 여섯 폭의 그림이었지요. 그림을 보다가 왕세자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귀하디귀한 왕세자가 왜 이렇게 불편한 자세로 공부를 했을까요? 성균관에 가서 입학식을 치르는 왕세자에게 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게 한 것은 그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어도 선생님에게 깍듯이 예절을 갖추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지식보다 마음의 수양을 중시하고, 직접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던 200년 전 조선의 왕세자 교육. 그 내용을 오롯이 담은 이 책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큰 울림은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_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작가 소개

 

김경화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습니다. 레디, 액션! 우리 같이 영화 찍자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에서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정겨운 집, 우리 한옥, 조선의 미래를 꿈꾼 인재들의 학교, 성균관,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등을 썼습니다.

 

그림 김언경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편집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 키가 쑥쑥 몸이 쭉쭉 꼬마 발레리나, 마법사 모야와 보낸 이틀, 조 이삭 하나로 부자 된 총각등이 있습니다.

 

감수·추천 김문식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조선후기 경학사상 연구, 정조의 경학과 주자학, 정조의 제왕학, 조선후기 지식인의 대외인식, 왕세자의 입학식, 왕실의 천지제사등이 있습니다.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사회 1. 우리가 살아가는 곳

4학년 1학기 국어 6. 소중한 정보

5학년 2학기 사회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차례

 

감수· 추천의 말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휘리릭! 나도 왕자가 되고 싶어!

왕자 이영을 만나다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왕세자의 공부 이야기 1

 

왕세자의 수업 시간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왕세자의 공부 이야기 2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왕세자의 공부 이야기 3

 

몸과 마음의 공부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왕세자의 공부 이야기 4

 

백성들의 삶을 배우다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왕세자 이야기

왕세자, 성균관에 입학하다

또박이가 또박또박 정리해 주는 성균관 이야기

 

왕세자입학도첩

 

휘리릭, 우리 자주 만나자!

 

영우의 편지

여섯 점의 그림

 

부록 1- 효명 세자 이야기

부록 2- 효명 세자와 궁궐 이야기

 

도움 주신 곳

 

본문 중에서

 

영우가 고개를 들고 고삐를 단단히 움켜쥐었어. 말이 앞으로 전진하자 영우는 신이 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했지. 영우는 겁먹은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괜히 채찍을 휘둘렀어.

히이힝! 말이 깜짝 놀라 달리기 시작했어. 으악! 영우가 소리쳤어. 말타기를 가르치던 관리들이 말을 타고 영우를 따라잡았어. 이들이 겨우 말을 진정시키자 말이 멈춰 섰어. ! 긴장이 풀린 영우가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지.

 

효명 세자 영우야, 괜찮니?

영우 , 저는 괜찮습니다. ~!

 

영우가 애써 참고 있던 울음을 터뜨렸어. 효명 세자가 내의원의 의원을 불렀어. 의원과 의녀의 치료가 끝나자 영우의 표정도 한결 편안해졌지.

 

영우 저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효명 세자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영우 모두 저를 겁쟁이라고 생각할까 봐 저도 모르게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익위사 관리 영우야,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자기 자신까지 속인다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오늘처럼 말이다.

- 본문 43~44p 중에서

 

행렬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입을 모아 효명 세자를 축복했어.

 

영우 백성들이 효명 세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구나.

휘리릭 맞아. 자신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효명 세자도 느끼는 점이 많을 거야.

영우 그만큼 어깨도 무거울 것 같아. 왜 효명 세자가 열심히 공부하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 아.

휘리릭 그래.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공부하는 까닭은 같을지 몰라. 스스로 진리를 깨치고, 배운 지식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영우 조선 시대 왕세자가 공부하는 까닭과 지금 대한민국의 내가 공부하는 까닭이 같다는 거 야? 왠지 내 어깨도 무거워지는 것 같아.

휘리릭 오올~! 네 어깨가 내려앉기 전에 서둘러 효명 세자의 행렬을 따라가자!

- 본문 65p 중에서

 

 

영우 그런데 효명 세자가 바닥에 책을 펼쳐 놓고 있어. 하늘 같은 세자 저하께서 책상도 없이 맨바닥에서 수업을 받는 거야?

휘리릭 이곳에서는 효명 세자도 똑같은 성균관 유생이야. 스승을 섬기는 태도도 여느 유생들과 다름없어야겠지. 효명 세자는 책상을 쓰지 않고 바닥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손한 말투와 행동으로 스승을 섬기는 마음을 보여 주었어.

영우 스승을 존경하고, 닮아 가려는 마음은 제사부터 수업까지 한결같이 이어지는구나.

휘리릭 ! , 드디어 수업이 시작되었어. 오늘 공부할 내용은 소학의 첫머리야.

효명 세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열심히 새겨 들었어. 모르는 것들을 묻기도 했지.

 

효명 세자 오직 성인만이 천성을 보존한 자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습니까?

스승 저하의 질문은 온 나라의 큰 복입니다. 세자 저하께서 어린 나이에 성균관에 입학하시어 성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셨으니, 그 마음을 키워 가신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임금 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효명 세자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집 밖으로 나가서는 공손히 하라 했는데, 효도를 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스승 효도하는 방법을 갑자기 모두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덕을 닦고 착한 행동을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효도가 있겠습니까? 또한 효도는 자신의 몸을 수련하고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고 나아가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 를 다스리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사 람이 갖추어야 할 근본 덕목 가운데 효도보다 더한 것은 없습니다.

- 본문 81~82p 중에서

 

작가소개

글쓴이 김경화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습니다. 레디, 액션! 우리 같이 영화 찍자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에서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정겨운 집, 우리 한옥, 조선의 미래를 꿈꾼 인재들의 학교, 성균관,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등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언경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것에 감사하며 편집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그려 보고 싶어서 시작한 음악 여행이었는데, 살아오면서 언제나 희로애락을 나누고 위로를 주던 소리의 역사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 ⟪키가 쑥쑥 몸이 쭉쭉 꼬마 발레리나⟫ ⟪왕세자의 입학식⟫ ⟪마법사 모야와 보낸 이틀⟫⟪조 이삭 하나로 부자 된 총각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