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과학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자!
과학은 우리에게 멋진 사실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과학의 진짜 목적은 토막 상식을 알려 주는 게 아니랍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현상에 숨어 있는 규칙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너무 어려워서 자신이 없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2,500년 동안 과학자들이 쌓아온 지식이 있으니까요.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과학을 찾으면 된답니다.
이 책은 처음 과학이 시작되고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과학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어떤 것은 마치 옛날이야기 같아서 과학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하며 책을 읽으면 과학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연구하여 세상을 바꾸어 나갔는지 알 수 있답니다.
과학자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① 보고 또 보고 관찰의 힘은 놀라워
옛날 사람들에게 자연은 아주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만 있지는 않았어요. 똑똑한 사람이 나타나 자연을 잘 관찰한 끝에, 낮과 밤은 일정한 간격으로 되풀이 되고, 먹구름이 사라지면 천둥과 번개도 그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과학이 태어난 거예요.
과학은 사소한 것이라도 관심을 갖고 자세히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답니다.
과학자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② 왜 그럴까? 끊임없이 질문하기
우리는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빙빙 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신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특별히 지구를 우주의 중심(지구 중심설)에 두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과학자는 모두가 옳다고 믿는 것도‘왜 그럴까?’하며 의심했지요. 그러고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증거를 차근차근 찾아냈습니다. 끊임없이‘왜 그럴까?’ 하고 질문하면, 당연하게 여기던 것도 새로워 보이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도 보게 된다고요.
과학자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③ 용감하게 상상하기
우주는 너무 커서 한눈에 볼 수 없고, 물질을 이루는 알갱이는 너무 작아서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어요. 이럴 때 과학자들은 용감한 방법을 씁니다. 바로 상상하는 것이죠. 아무렇게나 상상해도 되느냐고요?
과학자들은 세심하게 관찰한 내용을 잘 정리해 두었다가, 그것을 바탕으로 상상을 합니다.
과학자는 별의 움직임을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모습을 그렸어요. 또,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상상한 끝에 물질을 이루는 아주 작은 알갱이인 원자를 발견했지요. 상상은 세상엔 없을 것 같은 것도 찾아내는 힘을 가졌답니다.
과학자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④ ‘좋은 과학은 뭘까?’ 고민하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먹을 것이 풍부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먼 곳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건물도 쉽게 짓고, 강과 바다를 막아 자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과학의 힘 덕분이죠. 과학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과학의 힘이 너무 커져서 순식간에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좋은 과학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지구라는 좋은 환경이 필요해요. 바로 자연이죠. 그 자연 속에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래의 과학은 생명을 살리는 과학이어야 하겠지요. 그게 바로 좋은 과학이지요.
과학자처럼 생각해 보아요!
무엇이든지 궁금해 해서 관찰하고 실험한 끝에 세상의 비밀을 캐내는 과학자! 우리 어린이들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답니다. 이 책 끝에는 <과학자처럼 생각해 보자>라는 부록을 두어 과학자들이 생각을 발전시키고 다듬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이 방법을 따라 생활 속에서 품었던 궁금증을 과학자처럼 풀어 보아요. 과학이 놀이가 될 거예요.
|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월간 사이언스> <월간 뉴턴> <월간 과학소년> 등 과학 잡지계에서 20년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알차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기획하고 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생명의 별, 태양> <달은 어디에 떠 있나?> <로켓을 타고 우주로> <지구가 살아 있어요> <지구가 뜨거워져요> <지구 말고 다른 데 살아 볼까?> <바람이 그랬어> <지구를 숨 쉬게 하는 바람> 등이 있습니다.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정겨운 집, 우리 한옥』『조선의 미래를 꿈꾼 인재들의 학교, 성균관』『초정리 편지』『흰 산 도로랑』『빨간 수염 연대기』『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