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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택배

글쓴이 임후남
그린이 황K
출간일 2022-12-12
가격 13,000원
판형 185*230, 양장
분량 96쪽
ISBN 97889649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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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이 마음속 일곱 빛깔 무지개

모든 감정이 소중하다 안아 주는 다정한 동시

 

 

임후남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시간 택배>는 어린이 마음속에 피어난 다양한 빛깔을 가진 감정을 모두 소중하게 보듬어 주는 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다가 엄마보다 저녁이 먼저 와서 속상한 마음, 친구랑 싸웠는데 선생님한테 혼나기까지 해서 왕모기에 물린 것 같은 마음, 누구와 비교당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형과 동생이 있는 친구가 부러운 마음 들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천진하고 해맑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하루가 그렇게만 채워질 리는 없습니다. 때로는 우울하고, 슬프고, 화가 나기도 하지요. 기대했다 실망하고, 부러워서 질투 나고, 남몰래 통쾌해지는 마음의 출렁임은 어린이도 어른도 매한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동시의 넓은 품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는 것이겠지요.

임후남 시인의 시 속의 어린이를 황K 작가가 그림으로 생생하게 불러냈습니다. 아파서 조그마해진 나를 보살피는 신처럼 커다란 엄마, 비를 맞아 얼굴에 찰싹 달라붙은 머리칼을 채 가리지도 못하고 뛰어가면서 일하며 비에 젖을 아빠를 생각하는 아이의 꾹 다문 입술이 시에 울림을 더해 줍니다. 또한 장식적인 도구로 쓰인 엉킨 선과 작은 도형, 짧은 터치들은 동시 속 화자의 마음과 기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지요. 시와 그림이 독자를 어린이 마음, 본연의 마음속으로 이끌어줍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소중하게 긍정하고, 괜찮다 어루만지는 동시의 세계를 <시간 택배>로 만나 보세요. 

 

 

차례

시인의 말_이런 내가 좋아요

 

나를 보아 주세요

마음 / 늦잠 / 진짜 내 꿈 / 나는 나 / 너무 먼 화장실 / 노란색은 싫어 / 이사 가는 날 / 혼자 / 저절로 드는 생각 / 속없는 나 / 엉덩이

 내 눈과 똑 닮았다

아가, 우리 아가/ 제주올레 / 할머니와 호미 / 밥 줘! / 탁구공 / 엄마 사진 / 어리석은 삼촌 / 일기 숙제 / 비 오는 날 / 초코파이/ 할머니 / 저녁 식탁

 숲에 바다가 있나 보다

아지랑이 / 새똥과 의자 / 봄 길 / 숲에서 / 뱀딸기 / 백합꽃 / 꽃들아, 미안 / 나무와 새 / 소나기 / 가을 풍경 / 빈 집 / 겨울 아침 / 눈사람

 아무도 모른다

비대면 수업 / 너 누구니? / 새벽 배송 / 무인계산기 / 119 / 저녁 노을 / 목소리를 삼킨 아이 / 시간 택배 / 편의점 가는 길

 

 

시인의 말

이런 내가 좋아요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어린이가 되고 싶어요.

동시를 쓰는 동안 어린 내가 자꾸 말을 걸어왔어요.

어린 나는 물웅덩이에 일부러 첨벙 빠지기도 하고,

엄마에게 혼난 것을 금세 잊어버리고 엄마를 부르며 달려가지요.

학원 가는 것이 싫어서 딴 생각하기 일쑤고요,

눈사람을 만들어 몰래 집에 갖고 오기도 한답니다.

저는 아무래도 모범생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치매 걸린 할머니를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하고,

회사 그만둔 아빠를 걱정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이런 내가 좋아서 자꾸자꾸 동시를 써요.

창문 밖으로 바람 소리가 들려요.

, 어린 내가 문을 열고 뛰쳐나가네요.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오늘은 무슨 사고를 칠까, 얼른 따라가 봐야겠어요.

이건 비밀인데요, 저는 이런 개구쟁이들이 많은 세상을 꿈꾼답니다.

그럼 다 같이 밖으로 나가 볼까요?

방귀 뿅뿅 뀌면서 말이에요.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에서 임후남

  

[상세이미지]



작가소개

글쓴이 임후남

시골책방<생각을담는집>을 하면서 나무와 꽃과 마음을 키우고 살지요.

그동안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우체국에 전화번호를 맡기다와 산문집 시골책방입니다,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등 여러 권을 썼어요. 


그린이 황K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공동체 힐스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자유로운 표현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책 아기 꽃이 펑!, 꽃에서 나온 코끼리, 아빠 얼굴을 쓰고 그렸어요. 그리고 동화책 가정 통신문 소동, 말마다 개뻥, 꼴뚜기와 그림책 코뿔소가 다려간다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